🎙️ 20년 베테랑의 현장일지2026. 9. 20. · 조회 4
폐업 예정 매물에 냉동고 청소를 안 시켰다가, 잔금일에 인수를 거절당할 뻔한 사연
분식집을 인수하기로 한 매수인분이 잔금일 전날 현장 점검을 나가셨던 사연입니다. 권리금 3,600만 원에 이미 계약서까지 다 쓴 상태였습니다.
주방 설비는 사진으로 볼 때 다 멀쩡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냉동고 문을 열어보니 안쪽에 성에가 두껍게 껴 있고, 바닥에는 몇 달은 묵은 것으로 보이는 식자재 찌꺼기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매수인분은 그 자리에서 "이런 상태로 인수하면 개업 첫날부터 문제 생길 것 같다"며 인수를 못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잔금일이 하루밖에 안 남은 시점이라 저도 마음이 급했습니다.
확인해보니 매도인 쪽에서는 "설비만 넘기면 되는 거지 청소까지 해줘야 하냐"고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계약서에 "설비 인수"라고만 적혀 있고 "청소 상태"에 대한 기준이 전혀 없었던 게 문제였습니다.
다행히 그날 저녁에 매도인 쪽에서 전문 업체를 불러 냉동고와 주방 바닥을 급하게 청소했고, 비용 25만 원은 매도인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정리됐습니다. 잔금일 아침에야 겨우 인수가 마무리됐습니다.
이런 일을 막으려면 계약서에 "설비는 정상 작동 및 위생상 이상이 없는 상태로 인도한다"는 문구를 넣고, 잔금일 최소 2~3일 전에 현장 점검 일정을 따로 잡아두셔야 합니다.
특히 냉동고, 후드, 배수구처럼 눈에 잘 안 띄는 곳일수록 반드시 직접 열어서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사진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인수 전 현장 점검, 어디까지 확인해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판다사자와 함께 체크리스트부터 짚어보세요.
매장을 내놓으실 계획이라면 "매장 양도 문의"에서, 인수 예정 매장의 점검 항목이 궁금하시면 "매수 상담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꼼꼼한 점검으로 시작하는 창업, 판다사자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