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베테랑의 현장일지2026. 8. 28. · 조회 48
권리금 3,000만 원 깎고 들어간 초보 사장님의 협상 포인트
창업이 처음이라 권리금 협상이 가장 무서웠다는 분이 있었습니다. 매도인이 처음 제시한 권리금은 1억 2,000만 원. 인근 시세를 확인해보니 비슷한 평수·매출 매장은 대략 8,000만 원에서 9,5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무작정 "깎아달라"고만 하면 협상은 감정싸움이 됩니다. 이 초보 사장님이 실제로 한 건 딱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최근 3개월 매출 데이터를 요청해서 부가세 신고 자료와 비교했습니다. POS 매출과 실제 신고 매출이 월 200만 원가량 차이가 났고, 이 차이만큼 권리금 근거가 흔들렸습니다.
둘째, 시설 상태를 사진으로 남기고 감가상각 연차를 계산했습니다. 에어컨과 냉장 설비가 5년을 넘긴 상태라 시설권리금 3,000만 원 중 상당액은 이미 감가된 자산이었습니다.
셋째, "9,000만 원에 계약하되 2주 안에 잔금을 치른다"는 조건을 먼저 제시했습니다. 매도인 입장에서는 늦어질수록 임대료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빠른 잔금이라는 카드가 오히려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결국 최종 권리금은 9,000만 원. 처음 제시가보다 3,000만 원, 약 25% 낮은 금액으로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숫자로 근거를 만들고, 시간이라는 카드를 함께 쓰는 것. 이게 이 협상의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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